[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7일 "남과 북이 한반도가 직면한 팬더믹(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홍수, 그리고 태풍에 맞서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통일부가 개최한 '2020 한반도국제평화포럼(KGFP)' 영상회의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2.05 goldendog@newspim.com |
그는 또 "국제사회는 (비핵화를 위한) 과정의 진전을 보고 싶다"며 "북한이 다른 당사자들과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2018년 대한민국과 북한, 그리고 미국의 지도자들은 대화가 가능하며, 지속가능한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서는 외교가 유일한 해법이라는 점을 보여주었다"며 "이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당사자들이, 이렇게 시작된 것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판문점 선언은 유엔총회와 안전보장이사회의 공식문서로 회람되었고, 한국의 씨름은 남북 공동의 유네스코 인류 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하였다"며 "이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그러나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고 북한의 호응을 거듭 촉구했다.
이어 "이번 포럼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로운 미래와 번영을 상상해보시길 바란다"며 "유엔은 여러분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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