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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 위험한 종목...10분의 1 가격이 적정"

기사등록 : 2020-09-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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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업체 '뉴컨스트럭츠' 대표 "투자자 기대 비현실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월가에서 가장 위험한 주식이며 50달러 정도가 적정하다는 월가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테슬라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뉴 컨스트럭츠(New Constructs)의 데이비드 트레이너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테슬라를 '뉴욕 증시에서 가장 위험한 주식'으로 부르며, 펀더멘털이 테슬라의 높은 가격과 가치를 뒷받침 하지 못한다며 현재 가격보다 10분의 1이 적정하다며 설명을 시도했다.

그는 먼저 "테슬라가 앞으로 10년 안에 300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보험 사업에 뛰어들고, 토요타와 같이 높은 마진을 올리고, 사상 최대 효율을 자랑하는 자동차 회사가 되는 등 최상의 시나리오를 사실로 믿는다고 해도 현재 주가는 회사가 이보다 훨씬 큰 이익을 얻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테슬라 주가가 현재 평균 판매가를 기준으로 40%에서 110%의 시장점유율을 암시하고 있다고 봤다. 트레이너 CEO는 테슬라 차량의 평균 판매 가격이 5만7000달러이며, 2030년까지 회사가 1090만대의 차량을 판매할 것으로 가정한다면 시장점유율은 42%가 되며, 그렇다면 주가는 순익의 159배에 거래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테슬라는 역대 가장 크게 부풀려진 주식 중 하나이며, 투자를 접어야 하는 불안정한 종목"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액면분할은 가치에 중요하지 않다. 크기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조각으로 나누기만 하는 것"이라며, "솔직히 이는 의심하지 않고 덜 숙련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방법으로 비춰진다. 이는 진정한 투자 전략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테슬라는 지난달 31일 자사 주식을 5 대 1로 분할했고, 당시 주가는 12% 급등했다. 그러나 지난 주 최대 외부주주인 밸리 기포드의 지분 축소 소식에 주가는 5%이상 하락했다. 

트레이너 CEO는 테슬라 주가가 지금의 "10분의 1 가격 수준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8월31일 기록한 주당 500달러가 아니라 50달러가 적정하다는 것이다. 그는 "테슬라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이나 자동차 판매량 모두 10위 안에 들지 못한다"고 환기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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