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삼성전자·SKT 등 35개사가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서원유통, 심텍, 영풍전자 등 7개사는 '미흡'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위원회는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 평가는 기업별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다.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합산해 발표한다.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인 기업은 ▲공정위 직권조사 면제 ▲조달청 공공입찰 PQ 가점 부여 ▲출입국우대카드 발급 등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평가 결과, 공표 대상 200개 기업 중 최우수 등급은 35개사, '우수' 61개사, '양호' 67개사, '보통' 23개사, '미흡' 7개사로 나타났다. 현재 공정위가 하도급법 위반에 대한 행정처분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7개사는 등급 공표가 유예됐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이 8일 '제63차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모두발언하고있다. [사진=동반성장위원회] = 2020.09.08 204mkh@newspim.com |
'최우수' 등급 기업은 ▲삼성전자 ▲SKT ▲기아자동차 ▲KT ▲LG디스플레이 ▲CJ제일제당 ▲현대자동차 등이다. 제조업·건설·정보통신 업종에 집중돼있던 최우수 기업이 ▲더페이스샵 ▲GS리테일 ▲제일기획 등 가맹·광고업종에서도 최초로 나온 것이 특징이다.
'미흡' 등급 기업은 ▲서원유통 ▲심텍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에코플라스틱 ▲영풍전자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타타대우상용차 등 7개사다. 이들은 공정거래협약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영풍전자의 경우 동반위 체감도조사를 위한 협력사 명단도 미제출했다.
이번 2019년도 평가에서는 정보·통신업종 평가대상 8개사가 '우수' 이상 등급을 받는 등 강세를 보였다. 또한 지난 2018년도와 2019년도 평가에 공통으로 참여한 대기업 185개사 중 등급이 상승한 기업은 31개사(16.8%)였다.
동반위는 2020년도 평가에서 대기업의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기여를 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상생협약 체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활동에 대한 자발적인 동반성장 노력도 우대 평가할 방침이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은 "동반성장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수사례를 발굴해 적극 홍보할 것"이라며 "급변하는 산업환경 변화에 맞춰 평가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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