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삼성전자가 대규모 5G(5세대 이동통신) 장비 계약 소식이 이틀째 강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30%(1300원) 상승한 5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
전날 삼성전자는 종속회사인 삼성전자 미국법인(SEA)이 전 세계 1위 통신사업자(매출 기준)인 미국 버라이즌(Verizon)과 무선통신 솔루션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7조8983억원이며 계약기간은 2020년 6월 30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이는 한국 통신장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버라이즌에 5G 이동통신 장비를 포함한 유지보수 등 네트워크 솔루션을 5년간 공급하게 됐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올해 하반기부터 5년간의 계약이지만 통신장비 캐팩스 특성상 향후 1~2년 내에 집중 투자되고, 그 이후로는 유지·보수로 매출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2년간 연간 약 20~25억달러 수준의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신장비 부문의 매출은 기존 대비 60~7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여기에 매출 증가에 따른 마진 개선 효과를 약 4~5%p로 가정하면 이번 계약을 통한 잠재적 이익 증가 규모는 5000억~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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