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9-08 10:31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 큰 폭으로 증가한 신용대출이 주택대출 규제의 우회수단이 되지 않도록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실태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영상으로 진행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가계 신용대출이 경제의 리스크 요인이 되지 않도록 선제적 관리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또한 증시 주변자금 추이 등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빚을 내 주식을 사는 이른바 '빚투'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최근의 신용대출 증가가 은행권의 대출실적 경쟁에 기인했는지 여부도 살펴보겠다"며 "금융권의 가계대출 흐름을 종합 점검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체계적 관리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부위원장은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이행 상황도 점검했다. 그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피해와 자금수요를 면밀히 파악하겠다"며 "아울러 수해, 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도 조기에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주 발표된 뉴딜 금융지원 방안도 차질없이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뉴딜투자의 구체적 범위 등을 보완 및 확정해 산업은행 등을 중심으로 정책형 펀드 실무준비단을 구성해 펀드 조성을 준비할 방침이다.
한편 코로나19 금융지원 실적은 지난 4일까지 총 194조1000억원(197만7000건)의 자금이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경우 1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에선 14조1000억원이 지원됐고 2차에선 6379억원이 집행됐다. 이밖에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통해 22조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12조원이 지원됐다.
rpl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