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8일(현지시간) 약 800억달러 증발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가 21.1% 폭락하면서 이같은 규모의 시총이 줄었다. 제네럴모터스(GM)과 포드 자동차의 시총을 합친 것보다 큰 규모가 하루 만에 날아간 셈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회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 불발과 최근 폭등세에 따른 부담이 악재로 작용했다. 독일 은행 'NORD/LB'의 프랭크 슈워프 애널리스트는 "이날 주가 하락은 S&P500 편입이 불발된 데 따른 것"이라며, "다른 한편으로는 회사 밸류에이션의 정상화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시장 참가자 사이에서는 테슬라가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자 회사 주식이 S&P500에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를 형성됐다. 하지만 S&P다우존스 인디시즈 측은 지난 4일 정규장 마감 뒤 S&P500 편입 기업을 발표하면서 테슬라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당시 S&P다우존스는 수공예 전자상거래 사이트 엣시와 반도체장비 제조업체 테라딘, 의약기술 업체 카탈런트를 S&P500에 편입한다고 밝혔다.
재무분석 업체 S3파트너스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에 대한 공매도 규모도 지난 한 달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테슬라 공매도 규모는 250억3000만달러로 유통 주식의 약 8.10%를 차지했다.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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