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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트럼프 "재선+4년 더"…바이든 "허풍 떨지마라"

기사등록 : 2020-09-1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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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재선 성공 후 4년 더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다"며 법에도 없는 '12년 임기'를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격전지인 네다바주(州)의 민든-타호 공항에서의 연설에서 "우리는 백악관에서 승리할 것이며 그 이후 협상을 할 것"이라며 "우리가 받은 대우에 기초해 아마도 그다음 4년 더 자격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네바다=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 12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민덴에서 열린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9.13 justice@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24일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현장에 깜짝 등장해 "정말 그들(민주당)을 미치게 하고 싶다면 '12년 더'라고 말하라"고 발언했으며, 지지자들은 "12년 더"라고 외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 스캔들과 같은 외부 개입으로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를 받았기 때문에 임기를 더 누릴 자격이 있다며 3연임해야 한다고 공공연하게 주장해왔다. 그러나 미국법은 4년 임기를 2번 이상 연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 대선 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허풍'이며, 그의 유세가 미국인의 건강을 위태롭게 한다며 즉각 반격에 나섰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고 "네바다주 사람들은 대통령의 허풍이 더는 필요 없으며, 코로나19의 현실을 무시하고 국민 건강을 위태롭게 하는 그의 무모한 유세 또한 필요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네바다주는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것에서부터 경제를 회복하는 것, 수백만명의 미국인이 보다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이르는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유세에 참여한 수천명의 지지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았으며, 마스크를 쓰지도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덧붙였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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