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9-15 10:41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5일 "뉴딜펀드 도입과 관련한 후속조치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이달 중 '뉴딜투자 가이드라인'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뉴딜투자 가이드라인은 투자 대상의 업정과 분야를 포괄적으로 제시하고 투자 기업 유형을 열거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영상으로 진행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디지털, 그린 분야 품목들을 선별한 뉴딜투자 가이드라인을 9월 말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손 부위원장은 "민간의 적극적 참여가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민간 뉴딜펀드가 뉴딜산업 성장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다"고 금융권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손 부위원장은 추석 전 금융권의 '긴급 민생 및 경제 종합대책 준비상황'도 점검했다. 그는 "민생 종합 대책을 추석 전에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금융권은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이를 뒷받침해달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추가 특례신용대출(2조5000억원) 지원과 코로나19 대응 P-CBO(채권담보부증권) 한도 확대 및 인수비율 완화 등을 통해 지원을 강화한다.
손 부위원장은 "시중은행과 신용보증기금에서는 오는 23일부터 2차 지원프로그램이 가동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에 나서달라"며 "창구혼잡에 대비해 방역조치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 금융지원 실적은 지난 11일까지 총 198조8000억원(200만5000건)의 자금이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경우 1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에선 14조2000억원이 지원됐고 2차에선 6521억원이 집행됐다. 이밖에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통해 22조6000억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12조3000억원이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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