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소녀상 철거 주장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이 할머니의 친필 메시지를 16일 공개했다.
[사진=정의연 제공] |
이날 공개된 메시지에서 이 할머니는 "세계역사와 인권 문제해결의 상징인 평화의 소녀상 철거 주장은 절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중한 역사의 증거인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것은 나쁜 행동이며, 역사의 죄인"이라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또 "소녀상은 피해자들의 한과 슬픔, 후세 교육의 심장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할머니는 5월 정의연과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실 회계 의혹 등을 처음으로 제기한 인물이다.
이후 서울서부지검은 정의연과 윤 의원의 부실 회계 의혹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섰고, 지난 14일 윤 의원을 보조금관리법·지방재정법 위반, 사기, 기부금품법 위반, 업무상 횡령, 준사기, 업무상 배임,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정의연의 부실 회계 의혹에 대해선 현행법상 처벌 규정이 없어 불기소 처분했다. 이 외에 보조금 중복·과다 지급과 '안성 쉼터' 저가 매각 의혹에 대해서도 혐의점이 없어 불기소로 결론 내렸다.
이 할머니의 메시지는 이날 낮 12시 진행되는 제1457차 수요시위 기자회견에서도 발표될 예정이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