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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700만대 팔린 현대차 '투싼' 위풍당당…신형 계약 첫날부터 신기록

기사등록 : 2020-09-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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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론칭 시청자 41만명 기록
국내 판매에 이어 미국 등 주요국 '출격'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의 '디 올뉴 투싼(The all-new TUCSON)'이 계약 하루 만에 현대차 SUV로는 첫 1만대를 돌파하면서, 전 세계 700만대 판매된 위력을 과시했다. 올뉴 투싼은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등 전 세계 판매를 앞둔 만큼 현대차의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7일 현대차에 따르면 전일 사전계약에 돌입한 올뉴 투싼은 계약 하루 만에 1만842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SUV가 계약 첫날 1만대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세단인 더뉴 그랜저(1만7294대)와 신형 아반떼(1만58대)는 계약 첫날 1만대를 넘어섰다.

올뉴 투싼은 지난 15일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공개되자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공개 뒤 이튿날 오후 4시 기준 올뉴 투싼 온라인 시청자가 41만명을 넘어서며 등 호응을 받고 있지만, 현대차로선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에 고심이 크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올뉴 투싼 [사진=현대차] 2020.09.17 peoplekim@newspim.com

 ◆ 디자인 백미는 앞모습...혁신적 디자인 평가

신형 투싼은 현대차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가 적용된 신형 SUV 모델로,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Parametric Dynamics)' 테마를 구현해 디자인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다.

디자인의 백미는 앞모습이다. 앞모습은 정교하게 세공된 보석처럼 빛의 변화에 따라 입체적으로 반짝이는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을 적용했다. 시동을 켜면 주간주행등으로 점등되는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를 탑재해 강렬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옆모습은 길어진 전장과 축간거리(휠베이스), 짧은 전방 오버행(차량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을 갖춰 정지한 상태에서도 앞으로 달려나가는 듯한 역동적인 비율을 구현했다. 또, 날렵한 측면 캐릭터 라인과 펜더의 풍부한 볼륨, 각진 휠 아치의 조화를 통해 입체적이고 감각적인 차체를 완성했다.

뒷모습은 후미등을 감싸고 있는 검정 테두리 위에 '파라메트릭 히든 램프'를 적용해 후미등 점등 시 삼각형 형상이 모습을 드러내는 '히든 라이팅' 기법으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선보였다.

실내는 개방형 클러스터(계기판)와 대시보드 아래로 위치를 내린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풀터치 방식의 센터페시아, 전자식 변속버튼(SBW) 등이 미래지향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신형 투싼 판매 가격은 ▲가솔린 모델 2435만~3155만원 ▲디젤 모델 2626만~3346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은 10월경 별도 공개될 예정이다. (트림 가격 및 개별소비세 3.5% 기준)

 ◆ 아반떼와 함께 현대차 전체 판매량의 25% 차지

투싼은 2004년 첫 출시 후 전 세계 총 700만대 이상 판매된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SUV다. 올뉴 투싼은 2015년 3세대 모델 출시 뒤 5년 만에 완전 변경된 4세대 모델이다.

현대월드와이드가 지난 3일 전 세계 공개한 '디올뉴 투싼 티저 영상 조횟수는 240만회를 넘어섰다. 올뉴 투싼은 라디에이터 양쪽에 마치 인디언 모자를 닮은 주간주행등(DRL)을 배치하는 등 독창적 디자인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올뉴 투싼 이미지 [사진=현대월드와이드 캡처] 2020.09.07 peoplekim@newspim.com

특히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인 SUV 수요 증가에 따라 올뉴 투싼은 하반기 현대차의 최대 기대주다. 현대차는 지난해 팰리세이드와 베뉴에 이어 올해 올뉴 싼타페 등 SUV가 현대차 실적 개선에 직접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하는 것과 함께 신차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투싼과 함께 아반떼는 현대차 전체 판매량의 약 25%을 차지할 만큼, 실적을 좌우한다. 지난해 현대차 전체 판매량 442만5528대 가운데 아반떼는 55만1026대, 투싼은 54만1916대로 25% 비중을 차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역사상 사전계약 당일 1만대를 돌파한 SUV 차종은 투싼이 처음"이라며 "차급을 뛰어넘는 디자인과 상품성을 갖춘신형 투싼은 준중형 SUV시장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다만 미국 등 해외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탓에 현대차의 고심이 클 것을 보인다. 현대차는 올들어 8월까지 223만7733대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내수는 51만6584대로 3.9% 늘었지만 해외는 26.8%에 줄어 172만1149대에 그쳤다. 

김상현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판매에서 SUV 판매 비중은 52%에서 63%로 개선됐는데 점유율 상승은 인센티브 위주 상승이 아닌 SUV 판매로 인한 것임을 확인했다"며 올뉴 투싼 등 신차를 통한 판매 확대를 기대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미국 시장 판매 목표를 상반기 대비 25% 늘린 35만대로 세웠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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