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9-17 11:57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 측이 군 자대 배치 청탁 의혹과 관련해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계엄령 준비와 관련한 정치적 상황에서 자대배치 청탁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 씨의 변호인인 현근택 변호사는 지난 16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서 씨는 10일 후인 2016년 11월 28일 입대했다"며 "상식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신병교육대에 있을 때 자대 배치와 관련한 청탁을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반문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14일 진행된 정치 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군을 상대로 계엄령 준비에 대해 경고를 날린 상황이었다"며 "그런 군에게 청탁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이 대령은 전화 통화에서 "추미애 아들이 카투사로 왔을 때 최초 그 분류부터 동계올림픽 때 압력이 들어왔던 것들을 내가 다 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 대령은 "제가 직접 추미애 남편 서 교수와 추미애 시어머니를 앉혀놓고 청탁을 하지 말라고 교육을 40분 했다"는 발언도 했다. 이 대령은 이들을 만난 시점과 장소에 대해 "신병훈련 수료식 후 식당"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도 현 변호사는 "신 의원 참모장 출신 이 대령은 수료식 때 청탁이 있었다고 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지난 11일 입장문에서는 신병교육대에 있을 때 청탁을 받은 것과 같이 말을 바꿨다"며 꼬집기도 했다.
한편 추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교육·사회·문화 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에 출석할 예정이다. 대정부 질문 마지막 날인 이날도 추 장관 아들을 둘러싼 특혜 의혹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kintakunte8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