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값도 9억원 이하 저가 단지 중심으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10일 발표한 '9월 2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14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9% 오르면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북(14개구)과 강남(11개구)이 각각 0.08%, 0.09% 상승률을 기록했다.
감정원은 "전월세상한제 및 계약갱신청구권 시행과 거주요건 강화, 가을이사철 등의 영향 있는 가운데,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거나 교통 등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2020.09.17 sun90@newspim.com |
강동구(0.13%)와 송파구(0.12%), 강남구(0.12%), 서초구(0.08%) 등 강남4구 지역의 아파트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동작구(0.09%)와 영등포구(0.08%), 강서구(0.08%)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포구와 성북구는 각각 0.11% 올랐고, 성동구(0.10%)는 금호‧왕십리‧행당동 등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용산구와 중랑구도 각각 0.09%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0.12% 올라 지난주(0.14%)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연수구(0.25%)는 송도·동춘동 지역 위주로 전셋값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구와 중구는 신축 위주로 각각 0.20%, 0.18% 올랐다. 반면 남동구(-0.03%)는 만수동 등 구축 위주로 수요가 줄면서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전셋값은 0.21% 올라 지난주 상승률을 이어갔다. 수원 권선구(0.47%)는 신축 단지 위주로, 광명시(0.40%)는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구축 위주로 올랐다. 하남시는 0.34%, 수원 팔달구는 0.32% 상승했지만, 파주시는 운정신도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0.06% 하락했다.
세종 전셋값은 2.15% 오르면서 지난주(0.87%)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매물 부족현상이 계속되면서 금남면과 고운‧도담동 등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오르면서 4주 연속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7·10대책과 8‧4대책 등 영향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위축 우려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9억원 이하 저가단지와 신축단지에선 여전히 가격이 오르고 있다.
강남구와 강동구는 0.01% 오르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송파구와 서초구는 단지별로 가격 상승 또는 하락 등 혼조세를 보이면서 보합(0.00%)을 나타냈다. 용산구와 동대문구, 서대문구, 종로구는 각각 0.02% 올랐고, 성동구는 0.01%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값은 0.04% 지난주와 같은 0.04%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추홀구(0.10%), 부평구(0.09%), 계양구(0.05%), 서구(0.04%)는 상승한 반면, 남동구(-0.05%)는 구월동 구축 위주로 호가가 떨어지고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경기 아파트값은 0.10% 올라 지난주(0.0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세종 아파트값도 0.44% 올랐지만, 지난주(0.47%)보다는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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