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정의당 세종시당이 지난 10일 밤 충남 서산의 한 '홀덤바(카드게임방+술집)'를 방문하면서 가명과 거짓 전화번호를 기재한 세종시의회 A의원을 상대로 "시민에게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18일 정의당 세종시당은 논평을 내고 "A의원은 코로나 감염증 확산으로 민감한 시기에 카드게임방을 방문하고 신분을 숨기기 위해 거짓 방문기록을 남겨 충격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정의당 로고 2020.09.18 goongeen@newspim.com |
전날 일부 언론은 A의원이 지난 10일 홀덤바를 방문하면서 가명과 거짓 전화번호를 기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출입자 이름과 연락처를 적는 정부의 방역수칙을 교란한 행위다.
정의당은 홀덤바가 일종의 도박장이기 때문에 A의원이 방문하기에는 부적절한 곳이었을 뿐만 아니라 거짓으로 성명과 연락처를 기재한 행위에 대해 공인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A의원은 코로나로 고통받는 시민들의 신뢰를 스스로 깼고, 시민들이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공인으로서 공개적으로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의당은 세종시의회와 더불어민주당에 "윤리특위를 소집해 A의원이 저지른 충격적이고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진상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A의원을 징계하고 재발방지 조치를 강구하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세종시당은 세종시의회 의장에게도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며 "세종시의회은 A의원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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