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 확진자가 크게 감소했다. 주말 20명선을 유지했으며 주간 일평균 확진자 역시 8월말 대비 1/3 수준으로 감소했다. 서울시는 경로를 알지 못하는 환자 비중이 높고 산발감염 불씨가 여전한만큼 추석연휴까지 방역 시스템을 계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21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23명 증가한 499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962명이 격리중, 3985명이 퇴원한 가운데 4일 확진판정을 받은 80대 기저질환자가 20일 사망, 누적 사망자는 48명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명 늘어 누적 2만2천50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까지 2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9.16 alwaysame@newspim.com |
신규 환자 23명은 사랑제일교회로부터 시작된 8월 대유행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집단감염 6명, 확진자 접촉 10명, 경로 확인 중 5명, 해외접촉 2명 등 모든 감염 카데고리에서 안정적인 수치를 나타내며 8월 대유행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다는 분석이다.
주간 동향에서도 코로나 확산 안정세는 나타난다.
지난주(13~19일) 확진자는 총 302명으로 일평균 43.1명이다. 이는 전주(6~12일) 50.9명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8월말(23~29) 126.1명과 비교하면 1/3 규모로 줄었다. 주말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명대를 유지하고 최근 4일 신규 환자 역시 46명→40명→28명→23명으로 계속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수치가 곳곳에서 확인된다.
하지만 서울시는 안심하기에는 여전히 불안요인이 적지 않다며 각별한 주의를 계속 유지할것으로 강조했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감염경로 확인중인 확진자는 2주전 25.6%에 비해 지난주 28.8%로 오히려 늘었고 65세 이상 비율도 33.1%로 높다. 사망자도 2주전 13명에서 지난주 8명으로 여전히 많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규모가 줄었지만 산발감염 불씨도 여전하다.
강남구 동훈산업개발의 경우 직원 1명이 15일 최초 확진후 19일까지 22명, 20일 3명이 늘어 총 26명(서울시민 13명)이 감염됐다. 역학조사에서 마스크 착용 미흡 등이 확인된 사례다.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사우나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 최소 10명(서울시민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강남구 대우디오빌에서도 타시도 거주 주민(방문객) 1명이 최초 확진을 받은 후 19일까지 22명, 20일 1명이 추가돼 총 24명(서울시민 15명)이 감염된 상태다.
박 통제관은 "8~18일 사우나를 방문한 사람과 5~18일 대오디오빌 플러스 3, 8, 9, 10, 12층을 방문한 사람은 가까운 조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8월 대유행이 한풀 꺾인 가운데 10여일 앞으로 다가운 추석연휴 방역이 확산 차단을 위한 또 한번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일평균 한자릿수로 복귀할 수 있지만 전국적인 감염사태가 일어날 경우 또 다른 대유행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가 제기한 손해배상 맞소송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감염확산 책임을 물어 46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한바 있다.
박 통제관은 "맞소송 내용에 따라 대응방향이 달라질 것"이라며 "소장 내용이 접수되면 그에 따라서 구체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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