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1위 석탄·가스 수출국인 호주가 기후변화와 전쟁에서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기술에 향후 10년간 180억호주달러(15조16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앵거스 테일러 호주 에너지부 장관이 이날 공개된 22일 연설 발췌문에서 호주 정부의 환경 기술투자 로드맵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 목표 순 '제로'(0)를 제시하진 않지만 수소, 에너지 저장, 저탄소배출 철강과 알루미늄, 탄소 포획과 저장, 토양 탄소 격리 기술 등에 투자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적시했다.
구체적으로 배터리 저장 비용을 메가와트시당 100호주달러 미만으로 줄이고, 탄소 포획 및 저장 비용을 톤당 20호주달러 미만으로 낮추며, 토양의 탄소 측정 비용을 연간 헥타르당 3호주달러 미만으로 줄여 농가의 토지 관리 관행을 바꾸도록 유도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또 저탄소배출 철강 생산의 경우 톤당 900호주달러 미만으로, 청정 알루미늄 생산 비용은 톤당 2700호주달러 미만으로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는 "호주는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경제를 해칠 수도 없고, 그리 해선 안 된다"며 "배출량 감소에서 우리 경제를 약화시키지 않고 강화하는 길은 비용적으로 효과적인 저탄소 배출과 마이너스(-) 배출을 위한 기술 경쟁"이라고 발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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