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SNS 인플루언서들을 직접 만났다. 조 위원장은 부당광고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클린콘텐츠 캠페인'에 참여해달라 당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SNS 부당광고 방지를 위한 공정위원장과 인플루언서의 대화'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논란이된 '뒷광고' 문제와 관련해 업계·인플루언서가 자율준수 의지를 밝히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성욱(왼쪽부터 세번째) 공정거래위원장이 2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SNS 인플루언서들과 만나 '클린콘텐츠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공정거래위원회] 2020.09.24 204mkh@newspim.com |
자리에는 조 위원장을 비롯해 인플루언서 5명(도티·제이제이·코그티비·태용·개념있는희애씨)과 대표업체(샌드박스·트레져헌터·다이아TV·데이터블)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부당광고 근절을 위한 '클린콘텐츠 캠페인'을 소개하고 자율준수 선서에 참여했다. 이 캠페인은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광고 콘텐츠에 경제적 이해관계를 표시하는 자정활동이다.
조 위원장은 "소비자의 안전할 권리,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경제적 대가를 받았는지 여부를 공개해야 한다"며 "자율적으로 법질서를 준수할 때 인플루언서 업계가 더욱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준수 문화 정착을 위해 적응기간을 부여해 자발적인 법준수를 지원하겠다"며 "적응기간 이후에도 법 위반행위가 계속될 경우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급증하는 온라인거래에서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전자상거래법을 전면 개편할 예정"이라며 "플랫폼 사업자들의 실질적 역할과 관여도에 따라 책임규정을 강화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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