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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 재도약 고삐...베이징모터쇼서 전동화 비전 제시

기사등록 : 2020-09-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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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용 기술브랜드 'H SMART+' 기술 비전 제시
EV 콘셉트카 '프로페시' 오프라인 최초 공개
내년 출시할 신형 투싼 등 전략 차종 대거 전시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신형 투싼 등 신차 공개와 함께 글로벌 전동화 비전을 제시하며 중국 시장 재도약에 나섰다.

현대차는 2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국제전시센터(CIEC)'에서 열린 '2020 제16회 베이징 국제모터쇼'에 참가해 중국 전용 기술브랜드 'H SMART+'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략차종인 신형 투싼(현지명: 투싼L)과 중국형 신형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를 공개하면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 현대차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무대로 고성능 전기차 'RM20e', EV 콘셉트카 '프로페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현대차 글로벌 전동화 전략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0.09.27 peoplekim@newspim.com

 ◆ H SMART+ 비전...'게임체인저' 이미지 제고 추진

현대차는 베이징 모터쇼에서 중국 전용 기술브랜드인 H SMART+를 소개하는 전용 공간을 구성하고 ▲클린(CLEAN) ▲커넥티드(CONNECTED) ▲프리덤(FREEDOM)을 주제로 모터쇼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3대 혁신 기술을 체계적이고 알기 쉽게 전달했다.

H SMART+는 철저히 고객중심적 사고에 의해 개발된 현재와 미래 기술을 통해 기대이상의 스마트한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현대차의 기술비전을 담아낸 바 있으며, 구체적인 방향이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 SMART+ 전용 공간에서는 ▲3세대 신규 플랫폼 i-GMP를 비롯해 전용 전기차와 수소연료전기차에 이르는 친환경 기술을 골자로 한 클린 분야 ▲바이두 3.0/블루링크 등 연결성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구성된 커넥티드 분야 ▲자율주행 관련 기술과 미래도시 모빌리티, 로봇 사업까지 아우르는 프리덤 분야 등으로 구성해 현재 그리고 미래의 기술 비전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여기에 수소연료전기차의 원리를 게임 형식으로 재미있게 전달하는 H-라운지(HYUNDAI Hydrogen Lounge)를 마련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대기환경 문제를 환기시키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강조했다.

 ◆ 신형 투싼·중국형 아반떼 등 중국 최초 공개

현대차는 최신 기술들을 적용한 중국형 아반떼와 신형 투싼을 중국 최초로 공개하며 현지 고객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새롭게 공개한 7세대 아반떼는 중국 시장에서 지난 7월에 선보인 쏘나타에 이어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된 두 번째 모델로, 차급을 뛰어넘는 공간성과 최첨단 안전·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하는 등 중국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함께 공개한 신형 투싼은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를 적용한 완전변경 SUV로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디자인과 기술력을 한 차원 도약시켜줄 모델로 꼽힌다.

신형 투싼은 중국 시장에서 5년만에 새로 선보인 4세대 모델로 ▲기술 혁신을 통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3세대 플랫폼 적용으로 넓어진 공간은 물론, 향상된 주행 안정성과 안전도 ▲신규 파워트레인 적용으로 강력해진 동력성능과 연비 효율 ▲쾌적한 감성 공조 시스템 및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 등이 조화를 이루며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을 갖췄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0.09.03 peoplekim@newspim.com

 ◆ 전기차 및 수소차에 이르는 전동화 비전 발표

현대차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격전지라 할 수 있는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서 연구개발본부장 비어만 사장이 온라인 영상으로 등장해 글로벌 전동화 비전을 발표하고 이를 반영한 전략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전동화 선도 기업으로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클린 모빌리티'를 목표로 하이브리드(H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비롯 순수 전기차(BEV)와 수소연료전기차(FCEV)에 이르는 모든 친환경 자동차 개발 역량을 확보해 온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44종의 친환경차를 공개할 계획이며, 수소연료전기차를 포함한 전기차 연간 판매 목표 67만대를 달성해 세계 3대 전기차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글로벌 전동화 비전 발표에 이어 지난 3월 온라인으로만 공개된 EV 콘셉트카 '프로페시'를 비롯해 고성능 전기차 'RM20e'를 일반 대중에게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현대차의 전동화 전략이 전용 전기차는 물론 수소연료전기차와 고성능 차량 등 보다 광범위하게 추진되고 있음을 알렸다.

현대차는 전동화 비전을 대표하는 가장 미래 지향적인 모델 '프로페시'를 통해 미래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했으며, 이어 공개한 RM20e를 통해 현대차가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쌓은 노하우와 친환경차 기술력을 접목하여 향후 고성능 N 브랜드를 전동화 할 것임을 예고했다.

베이징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RM20e는 최고출력 810마력(596kW), 최대토크 97.9kg·m(960Nm)의 전용 모터가 탑재돼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초 안에 도달할 정도로 강력한 동력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차체 중앙에 모터를 배치하고 후륜 구동방식(MR)을 채택해 폭발적인 출력을 바퀴까지 전달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서 1467㎡(약 440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판매용 경주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N TCR'과 신형 투싼 및 중국형 아반떼 등을 포함해 총 14대(일반공개일 기준)의 차량을 전시해 현장을 찾은 중국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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