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KB증권은 28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앞으로 더 기대되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2만원을 유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조3303억원, 4035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 48.0% 증가한 수치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2% 늘어난 3조7301억원, 영업이익은 70.8% 증가한 30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CJ제일제당] 2020.08.11 jjy333jjy@newspim.com |
식품 부문은 언택트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인해 가공식품의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 국내외에서 코로나19가 재차 확산됨에 따라 내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HMR 카테고리뿐만 아니라 다시다, 장류 등 조미료 카테고리도 성장하고 있다.
이선화 연구원은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약 1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식품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9.5%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바이오 부문은 고수익의 트립토판과 발린 등 스페셜티 제품들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주요 제품들의 판가 하락을 방어할 전망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각각 1.2%, 37.5%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F&C부문은 베트남 지역의 고돈가가 유지되면서 전년대비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인도네시아 육계가는 변동성이 심해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CJ제일제당과 슈완스는 오는 10월부터 북미 지역의 B2C 유통망을 통합해 관리할 계획"이라며 "지난 2분기 미국에서 냉동만두가 40% 성장했는데, 주로 코스트코와 같은 클럽 채널에서 판매되던 비비고 브랜드가 유통망 통합을 통해 월마트 같은 그로서리 채널로 유통망이 확대되면서 본격적인 채널 확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는 2021년 역기저에 대한 부담은 글로벌 채널 확장 및 수익성 중심의 성장전략으로 해소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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