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제75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 비핵화' 내용이 누락된 이유에 대해 "코로나 이야기에 집중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문 대통령의 유엔 연설에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는 내용이 없다"는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09.28 kilroy023@newspim.com |
강 장관은 "연설문은 외교부가 초안을 잡고 청와대에서 완성한다"며 "이번 연설은 코로나 이야기에 집중하다 보니 한반도 문제는 분량이 줄면서 비핵화 이야기가 빠졌다"고 말했다.
앞서 김인철 대변인은 지난 24일 문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제안한 '한반도 종전선언' 기조연설문 성안과정에서 외교부가 관여했느냐는 질문에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 평화 프로세스는 정부의 일관된 정책"이라며 "그 정책을 입안하고 또 시행함에 있어서 여러 부처가 관련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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