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국은행이 추석을 앞두고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5조여원을 풀었다. 연휴가 하루 더 늘었지만 코로나19 특별 방역 시행으로 자금 수요가 줄 것이라는 예측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추석을 일주일여 앞둔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은행 발권국에서 현금운송 관계자들이 시중은행에 공급될 추석자금 방출 작업을 하고 있다. 2020.09.24 photo@newspim.com |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추석 전 10영업일간(9월16일~9월29일)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는 총 5조1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51억원(0.5%) 감소했다.
추석 전 화폐순발행액은 2018년 5조8977억원 2019년 5조4594억원 5조3180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오고 있다.
올해 공급량은 연휴기간이 하루 더 늘어난데다가 월말자금 수요까지 겹친 것 치고는 많지 않은 편이다. 한은은 이에 대해 "금년 상반기중 예비용 자금을 미리 확보하고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한 귀석액의 지역간 이동이 축소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1~8월 화폐 순발행액은 13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5조원) 대비 8조9000억원 대폭 늘었다. 환수액은 10조원으로 전년동기(17조2000억원)와 비교해 7조2000억원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본부(-1.1%)를 비롯해 대구경북본부(-13.4%), 경기본부(-7.9%), 광주전남본부(-2.7%) 등에서 감소했다. 반면, 제주본부와 강원본부가 각각 62.6%, 25.7%씩 크게 증가했다. 두 지역본부는 관광수요 급증올 화폐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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