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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소아·청소년 2명 다기관염증증후군 판정…"모두 퇴원"

기사등록 : 2020-10-0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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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소아·청소년 중 2명에게서 다기관염증증후군(MIS-C)이 나타났다. 이 병은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질환으로 국내 환자 2명은 현재 모두 퇴원한 상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은 5일 이 같은 내용의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 2건을 발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사진=윤창빈 사진기자]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발열, 발진과 2개 이상 장기 손상 등 염증 반응이 나타난다. 가장 많이 침범하는 장기는 위장, 심장 등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방역당국은 ▲만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38℃ 이상의 발열이 24시간 이상 지속되고, 염증이 두 개 이상의 다기관 장기를 침범해 입원이 필요한 중증 상태 ▲염증의 원인이 되는 다른 병원체가 확인되지 않을 것 ▲현재 또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의 증거가 있거나, 발병 전 4주 이내에 코로나19에의 노출력이 있을 것 등 3가지 조건에 모두 해당되는 경우를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의 사례로 정의한다.

해외 사례를 보면 미국에서 935명이 다기관염증증후군 판정을 받았고 이 중 19명이 사망했다. 프랑스에서는 79명의 환자 중 1명이 사망했고, 영국에서도 78명이 확진돼 2명이 사망했다.

국내에서는 7명이 의심사례로 신고됐고, 이 가운데 2명이 전문가들로부터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부합한다는 판정을 받았다.

첫 사례인 11세 남아 A군은 지난 1~3월 필리핀에 머물렀고, 이어 올 4월 29일부터 5월 11일까지 발열과 복통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A군은 지난 5월 25일 보고된 이후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오면서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시행된 항체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두 번째 사례인 12세 남아 B군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후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1일까지 입원치료를 받았다. 퇴원 후에도 발열과 복통 증상이 나타나 지난달 14일부터 23일까지 다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앞으로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에 대한 감시 및 조사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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