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야당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약 한 시간 동안 전화통화를 갖고 추가 경기부양안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각각 민주당과 백악관의 경기부양안 협상 대표인 펠로시 의장과 므누신 장관은 이날 논의를 토대로 오는 6일 협상을 재개할 방침이다.
당초 양측의 부양안 협상은 규모를 둘러싼 이견으로 지난 8월 초 결렬됐다가 지난주 다시 시작됐다. 오는 11월3일 대통령선거 전 부양안 합의 및 실행을 목표에 두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민주당과 백악관은 추가 부양안 규모를 각각 2조2000억달러, 1조6000억달러로 주장하고 있으며, 양측은 현재 그 격차를 좁히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2조2000억달러 규모 부양안은 지난주 하원에서 통과된 바 있다. 부양안에는 내년 1월을 기한으로 하는 주당 600달러의 추가 실업급여, 미국인 대부분에 1200달러의 현금 지급, 주·지방 정부에 4360억달러 직접 지원 등이 담겼다.
백악관 측은 추가 실업급여를 주당 400달러로 주장하는 한편, 주·지방 정부에 대한 지원 규모를 2500억달러로 제시했다. 백악관의 부양안에는 기업을 코로나19 관련 소송으로부터 보호하는 내용도 있다. 민주당은 해당 보호 정책안에 반발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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