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차세대 친환경 연료인 암모니아를 연료로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기술을 확보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2만3000TEU급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 기본인증(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진태 로이드선급 아시아 대표(왼쪽)와 권오익 대우조선해양 기술본부장이 옥포조선소에서 인증서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대우조선해양) 2020.10.06 syu@newspim.com |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6월부터 로이드선급, 글로벌 엔진메이커인 만에너지솔루션즈와 공동으로 암모니아 추진선박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암모니아 추진시스템의 기본 설계를 담당했다. 만에너지솔루션즈는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엔진 개발을, 로이드선급은 해당 설비의 위험성과 적합성 검토를 맡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인증에서 전반적인 설비에 대한 안전성 검토(HAZID)뿐만 아니라 설계도면, 배관 등 세부사항에 대한 안전성 검토(HAZOP)까지 검증을 마쳤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대체 연료로, 이송, 보관 등이 용이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0%까지 저감해야 하는 국제해사기구(IMO)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어 선주들의 관심도 높다.
권오익 대우조선해양 기술본부장은 "암모니아 추진선 기본인증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최대 목표인 탈탄소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며 "건조가 복잡한 컨테이너선 인증을 마쳐 향후 일반 선종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025년 암모니아 추진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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