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7일 "삼성전자 간부가 국회 출입기자 신분으로 거의 매일 같이 국회를 드나들었다"고 지적했다.
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삼성전자 부사장이 뭐길래 증인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8일 열릴 예정인 중소기업벤처부 국정감사에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을 맡고 있는 주은기 부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님 어떻게 된 것인지 말씀해 달라"고 해명을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0.09.24 leehs@newspim.com |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국회 상임위 증인채택과 관련 논란이 많다"며 "산자중기위원회는 여야간 원만히 협의돼 합리적 증인 채택을 결정했고 한 개 기업이 이중 삼중 증인을 참석하는 것은 코로나 사태 하에서 기업에게 불편과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류 의원은 "50명 기업에서 2명 오는것과 삼성전자쯤 되는데서 2명이 오는 것을 다르지 않냐"며 "증인 신청후 삼성전자 간부라는 분이 의원실을 찾아왔는데 국민의힘 당직자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 연휴도 가릴 것 없이 거의 매칠 찾아오길래 어떻게 국회에 불쑥불쑥 올 수 있나 찾아봤다"며 "알아보니 삼성전자 간부라고 했는데 출입기자로 왔다갔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것 이런 식으로 넘어가면 안된다. 다시 한 번 강력히 항의하고 증인 원래대로 집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학영 산자중기위 위원장은 "류 의원님 얘기는 잘 전달된 것 같다"며 "현재 오늘 국감 진행해야 함으로 협의된 대로 진행하고 부족한 점이 있으면 종감 때 부를 수 있도록 협의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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