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 "현재 개발중인 기업들 모두와 개별적으로 이면 계약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2020.10.07 leehs@newspim.com |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확보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국제 기구들이 중심이 된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 참여해 전 세계에서 개발중인 백신이 상업화 될 경우 공동구매하는 방법이다. 또 백신을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과 개별협상도 진행중이다. 개별협상에 따라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을 맡는다.
박 장관은 "지금 정부가 확보하려는 물량은 전 국민의 60%로 3000만명에 접종할 물량"이라며 "1인당 2도즈를 접종할 것으로 예상해 총 6000만 도즈를 확보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중 코백스 퍼실리티에서 20%를 확보하고 개별협상을 통해 나머지 40%를 확보할 계획이다.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중인 백신이 코백스 퍼실리티와 개별협상에 모두 포함됐는데, 이 회사는 부작용이 확인돼 임상시험이 중단됐다. 왜 이 회사에만 집중하냐'고 질의했다.
이에 박 장관은 "코백스 퍼실리티의 경우 전 세계에서 개발하는 백신이 포함되기 때문에 어떤 것이 우리에게 배정될 지 알 수가 없다"며 "생산 가능한 기업 중 한 곳으로 아스트라제네카가 포함됐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백신을 자체 개발하고 생산하는 것은 어렵지만, 우리는 다행히 다른나라에서 개발됐을 때 대량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를 비롯해 현재 개발중인 기업 모두 우리 나라 설비를 이용하고자 접근하고 있어 협상중"이라며 "생산설비 이점을 살려 이면계약을 맺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공개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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