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0-08 13:21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원인철 합동참모의장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 씨의 총격 피살 사건과 관련해 SI(Special Intelligence, 특수정보)로 추정되는 정보를 직접 언급해 주목된다. 원 의장은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첩보에 '월북' 단어가 있었으며, 시신·사체와 같은 단어는 없었다"고 밝혔다.
원 의장은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열린 '2020 합참 국정감사'에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에 원 의장은 "자세히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그런 내용의 단어는 없었다"며 "여러가지 첩보들과 정황상, (시신을 불태웠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그런 단어는 없었다"고 답변했다.
이후 하 의원이 "무엇인가를 태운 것으로 보이지만 (첩보에) 시신이나 사체, 유해, 죽은 사람 등의 단어는 없었다는 것이냐"고 거듭 질문하자 원 의장은 또 "그 단어는 없다"고 답했다.
다만 원 의장은 "희생자의 육성을 들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원 의장은 아울러 "조류예측시스템에 의하면 이씨가 북한 해상에 가 있다고 보기 어려웠는데, 북한 해상에서 발견된 것은 다른 어떤 요인들이 있었는지 평가하고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원 의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말 안타까운 결과에 대해 유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북한의 행동은 반인륜적인 행동이며, 반드시 사실 관계를 명확히 확인해 우리가 사과와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