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처 방식에 대한 미국민 지지율이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성인 131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37%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처 방식에 찬성했고, 59%는 반대했다.
이같이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22%포인트(p)의 격차는 지난 3월2일 관련 설문을 시작한 이래 최대로, 그만큼 찬성률이 떨어졌다는 뜻이다. 지난 설문(지난달 30일~이달 1일)에서는 반대율이 11%p 많았다.
이번 설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지난 2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5일 백악관에 복귀한 뒤에 실시됐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원 및 백악관 복귀 소식이 언론 헤드라인을 장식한 가운데 지난 10일 동안 그의 지지율은 꾸준히 하락했다고 전했다.
올해 11월3일 대선을 한 달가량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처 방식에 대한 불만이 많아지는 것은 그에게 불길한 징조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선거 운동의 중심 테마로 잡고 유세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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