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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행사 또 개최...제2의 '수퍼전파 행사' 되나

기사등록 : 2020-10-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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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지난달 백악관 로즈가든 행사로 대규모 코로나19(COVID-19) 확진자를 낸 지 2주 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수백명을 불러 행사를 열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오늘 10일 백악관내 잔디밭 사우스론에 200명 내외를 초청해 연설하기로 했다. 트럼프는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치료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는지 확실하지 않은 가운데 열리는 행사라 자신은 백악관 건물 발코니에서 연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지난달 26일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에이미 코니 배럿 신임 연방대법관 지명 행사를 열었고 그 결과 백악관 직원들이 코로나에 감염됐다. 더구나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트럼프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이 행사에 대해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사람들이 모였고 그 행사는 '수퍼 전파 행사'였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오는 15일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트럼프와 바이든간의 2차 TV토론회는 개최방식을 두고 트럼프의 반대에 무산됐다.

이날 미국 대선토론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10월 15일에 예정된 토론회는 개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메일 성명서에서 미 대선토론위원회는 "10월 22일 개최 예정인 최종 토론회 준비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대선토론위원회는 오는 15일 열릴 예정인 2차 대선 토론을 청중들이 직접 묻고 대답하는 타운홀 방식으로 치르되 각 후보는 화상을 통해 입장을 밝히는 비대면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의 코로나19확진과 주변 감염을 우려한 결정이었다.

하지만 트럼프는 즉각 반발했다. 그는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시간 낭비를 하고 싶지 않다면서 비대면 방식 후보 토론을 차라리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유세를 재개할 만큼 상태가 좋고 전염성도 없다고도 주장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2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법관 지명자를 소개하고 있다. 2020.09.28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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