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수도권 소재의 병원과 부산 지인 모임 관련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전일 대비 7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진=질병관리청] |
이날 12시 기준으로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과 관련해 7명이 추가 확진돼 총 58명이 확진됐다.
세부적으로는 환자가 54명, 병원 종사자가 4명이다.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과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 1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49명이 됐다.
서울 강남구 승광빌딩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총 8명이 확진됐다.
부산에서는 진구 지인모임과 관련해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14명이 확진됐으며, 방문주사 사례에서도 1명이 추가 확진돼 확진자가 총 13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다나병원에서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정신의료기관의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다나병원은 정신의료기관인데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정신의료기관은 폐쇄병동과 3밀 환경(밀집·밀접·밀폐)이라는 점에서 환자가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월 신천지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에서 비롯된 경북 청도 대남병원의 경우 노출 환자 대비 확진 환자의 비율이 48%, 대구 달성군 미주병원의 경우 54%였다.
다나병원의 경우 현재 노출 환자 대비 확진자 비율이 27%지만 앞으로 더욱 높아질 수 있음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권 부본부장은 "정신의료기관은 의료기관 중에서도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주목하고 있다"며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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