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마지막 라운드인 만큼 후회없는 게임을 하고 싶다."
김세영(27·미래에셋)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6천577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43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LPGA 통산 10승을 기록중인 김세영이 첫 메이저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박인비도 4위를 차지, 우승권에 진입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를 써낸 김세영은 공동2위 브룩 헨더슨 등을 2타 차로 제치고 선두를 유지, 첫 메이저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김세영은 지난해 11월 LPGA 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서 10승을 기록한 후 약 11개월 만에 우승권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1타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3연속 버디로 상큼한 출발을 했다. 2번홀(파4) 버디와 4번홀(파4) 보기를 맞바꾼후 내리 3연속 버디 행진(파3 5번홀, 파4 6번과 7번홀)으로 전반을 마감했다. 이후 후반에는 보기2개와 보기2개를 맞바꿨다.
이 대회서 내리 3연속 우승 트로피를 안은 박인비도 선두권으로 진입했다. 박인비(32)는 버디6개와 보기2개로 4타를 줄여 4언더파 206타로 김세영에게 3타 뒤진 단독4위를 차지했다. 전인지는 이븐파로 공동11위, 박성현은 1오버파로 공동16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를 마친 김세영은 마지막 18번홀에서의 보기가 아쉽다고 말했다.
LPGA투어와의 공식인터뷰에서 김세영은 "전반엔 잘 쳤는데 후반들어 살짝 흔들렸던 것 같다. 그래도 가면서 다시 안정을 찾아서 내 플레이를 하면서 버디 두 개를 했다. 마지막 홀은 조금 아쉽긴 하다"고 밝혔다.
김세영은 "한국 투어에 뛸 수 있어서 최대한 감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국 대회(KLPGA)를 뛰었다. 오랜 기간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감을 좋게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내일 하루 남았으니 차분히 한 샷 한 샷 하고, 그 뒤에 남은 결과를 봐야할 것 같다. 물론 마지막 라운드인만큼 굉장히 긴장되지만 기대도 많이 되는 라운드가 될 것 같다. 재미있는 라운드가 될 것 같고, 마지막 라운드인 만큼 후회없는 게임을 하고 싶다"며 말을 이었다.
이어 "항상 전년 시즌보다 1승을 더 하는 것이 목표다. 아무래도 올해는 남은 대회가 많이 없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목표한 바를 이루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역시 트로피 사냥에 나서는 박인비는 "내일도 오늘 같은 샷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우선은 마지막 날 메이저 챔피언십에서 우승경쟁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겐 의미가 큰 것 같다. 결과가 어떻게 됐든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를 하겠다. 사실 이 코스가 너무 재미있고, 코스와 사랑에 빠져서 정말 다른 것은 신경이 안 쓰일 정도로 좋은 한 주를 보내고 있다. 재미있게 4라운드 골프를 하고 있고, 결과까지 따라준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여유 있는 플레이를 하는데 대해선 "많은 경험을 하면서 터득한 부분도 있는 것 같고, 웬만한 일에는 놀라지 않는다. 웬만한 위치에서는 놀라지 않은 법을 배운 것 같아서 경험이 가르쳐 준 덕분에 덜 긴장하고 경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요즘같은 경우는 특히나 자연스럽게 편안한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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