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글로벌 금융규제 협의체인 금융안정위원회(FSB)는 대형 기술 기업들이 개발도상국의 금융서비스에 진출하게 되면 이들 기업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겠지만 정통적인 은행과 금융회사들은 취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SB는 이날 발행한 주요20개국(G20) 금융규제 보고서에서 신흥시장에서의 대형 기술업체의 금융서비스 사업 확장은 선진국보다 대체로 빠르고 광범위하게 이뤄졌다면서, 개발도상국에서의 전통적인 은행 및 금융 서비스의 접근성이 낮기 때문에 이러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생겨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저소득층과 농촌 지역에서 그런 특징이 강했다는 설명이다.
이들 지역에서 휴대전화와 인터넷 접속의 가용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러한 빅테크 금융서비스 확대 추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FSB는 말했다.
위원회는 그러나 개발 도상국의 '금융 이해력 결여(financial literacy)' 등을 언급하며 "거대 기술기업 서비스의 확대는 다른 한편 위험과 취약성을 야기한다"며 "빅테크와 경쟁은 기존 금융회사의 수익성과 회복성을 떨어뜨리고 위험 부담도 커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