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전환한 둘째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2명으로 집계돼 엿새만에 세 자릿수가 됐다. 특히 러시아에서 입국한 외국인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해외유입 확진자는 76일만에 30명대로 늘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4805명으로 전날보다 102명이 늘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 대비 7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국내 발생은 61명, 해외 유입은 11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4명, 서울이 23명, 인천이 8명으로 여전히 수도권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의 모습. 2020.10.10 yooksa@newspim.com |
최근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7일 114명으로 급증한 이후 8일부터 11일까지 69명→54명→72명→58명으로 50~70명대 사이를 오갔으나, 정부가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하향한 첫날인 지난 12일 신규확진자가 97명 나왔다. 이어 이날은 세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해외유입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3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29일 34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국내에서 발생한 해외유입 확진자는 누적 3435명으로 확인됐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는 러시아에서 입국한 외국인 14명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은 데서 기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를 유입국가별로 살펴보면 ▲러시아 14명 ▲일본 5명 ▲네팔 4명 ▲우즈베키스탄 1명 ▲필리핀 1명 ▲방글라데시 1명 ▲우크라이나 1명 ▲미국 4명 ▲캐나다 1명 ▲브라질 1명 등이다.
해외 유입 사례로 확진 판정을 받은 33명 중 21명은 공항과 항만 검역 단계에서 확진됐다. 나머지 12명은 지역사회로 돌아간 후 선별진료소 등에서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내국인이 4명, 외국인이 29명이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네팔에서 입국한 외국인 11명이 확진된 바 있다.
국내발생 확진자 69명 중 수도권 확진자는 50명이다. 경기 32명, 서울 18명이며 인천에서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부산 1명, 광주 1명, 대전 9명, 강원 4명, 충북 1명, 충남 2명, 전북 1명 등이 발생했다.
국내 집단감염은 경기 동두천 친구모임, 대전 일가족 식사·지인 모임 등 소규모 모임 사례가 확인됐으며 이를 매개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등 의료기관에서도 추가 전파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어제 하루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된 사람은 135명이다. 총 격리해제자는 2만2863명으로 전체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은 92.17%다. 현재 격리 치료를 받는 사람은 1508명이다.
사망자는 1명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434명으로, 치명률은 1.75%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난 91명이다.
지난 1월3일부터 이날까지 누적 242만8771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238만384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만124명은 검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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