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NASDAQ: TSLA)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고급형 세단인 '모델S'의 가격이 7만달러 미만으로 인하됐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 "오늘 밤 모델S 가격이 6만9420달러로 변경된다!"고 적었다고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모델S의 현재 가격은 7만1990달러에서 시작된다.
7만달러 미만의 가격은 테슬라의 신규 경쟁업체 미국 루시드모터스의 고급형 전기차 세단 '루시드에어'의 저렴한 버전보다 싼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이날 앞서 루시드모터스는 해당 차량 가격이 7만7400달러(연방 세액공제 7500달러 포함 시 6만9900달러)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2년 출시가 예상되는 이 차량의 배터리 성능은 주행거리 기준 406마일(약 653.3㎞)이다.
머스크 CEO의 가격 인하 트윗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장중 약 4%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여 전날 종가보다 3.3% 오른 수준에서 마감했다.
이 밖에 다른 전기차업체의 주가도 올랐는데, 특히 중국 니오(NYSE: NIO)의 주가는 JP모간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22% 폭등했다.
이날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가격 인하에 대해 "테슬라 주식 강세론자들에게 회사가 제조 및 배터리 비용에서 진전을 보인다는 신호로 여겨질 수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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