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0-15 10:57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태의 핵심인물로 떠오른 이모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주요 항목을 빈칸으로 둔 지원서를 제출하고도 한국농어촌공사 비상임이사로 임명된 것으로 밝혀졌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은 지난 14일 농어촌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이 전 행정관은 지난 2018년 5월 기재사항 9개 가운데 5개를 빈칸으로 둔 지원서를 한국농어촌공사에 제출했다.
투자처를 속여 수천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로 구속된 옵티머스 사내이사 윤모 변호사의 부인인 이 전 행정관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 재직 시절 본인 명의의 옵티머스 지분 9.8%를 차명 전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옵티머스가 펀드 자금으로 무자본 인수·합병(M&A)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해덕파워웨이 사외이사를 지냈으며, 옵티머스의 페이퍼컴퍼니로 지목된 셉틸리온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와도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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