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0-15 11:34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이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 차 미국으로 가면서 공중급유기를 타고 간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전투용 장비를 이용해 출장을 간 것은 과하다"는 지적을 내놨다. 이에 대해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현지에서 격리를 면제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 총장은 15일 오전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관련 지적에 대해 "일상적 상황이 아니라 코로나19 상황으로 (현지에서) 군 공항에 직접 내려서 격리를 면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특히 이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군에서 자료를 제출 받아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군은 운용 인력 부족으로 4대 중 2대밖에 운용하지 못하고 있다. 한 대 당 최소 2명의 통제사가 필요한데 현재 운용 전문가 요원을 충원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해졌다.
때문에 야당 등 일각에선 '안 그래도 운용 가능한 공중급유기가 부족한데 국방장관이 미국 출장을 가는데 이용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서 장관을 비롯해 수행 인원이 총 22명인데, 300여석에 이르는 공중급유기를 동원한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