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글로벌

[팬데믹 현황] 누적확진 3844만명…"트럼프 면역 불확실" (15일 오후 1시 24분)

기사등록 : 2020-10-15 16:09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리제네론 항체, 몇주 안에 면역 효과 사라질 수 있어"
미국 인구 적은 시골지역 감염, 숫자 작지만 충격 커
유럽 신규확진 급증, 주요국 봉쇄 억제에 필사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5일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는 3844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 수는 109만명이 넘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서울 시각으로 15일 오후 1시 24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3844만2524명, 사망자 수는 109만1464명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791만6099명 ▲인도 723만9389명 ▲브라질 514만863명 ▲러시아 133만2824명 ▲아르헨티나 93만1967명 ▲콜롬비아 93만159명 ▲스페인 90만8056명 ▲페루 85만3974명 ▲멕시코 82만9396명 ▲프랑스 82만376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21만6872명 ▲브라질 15만1747명 ▲인도 11만586명 ▲멕시코 8만4898명 ▲영국 4만3245명 ▲이탈리아 3만6289명 ▲페루 3만3419명 ▲스페인 3만3413명 ▲프랑스 3만3058명 ▲이란 2만9349명 등으로 보고됐다.

◆ 보건전문가들 "트럼프 면역 여부 명확하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COVID-19)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인체 내 항체가 형성될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은 회의적이다. 오히려 2차 감염에 더 취약해졌다는 평가다.

14일 자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방받은 치료제 중 하나인 리제네론의 단일클론항체 약물 'REgn-COV2'의 경우, 몇 주 안에 면역효과가 사라질 수 있으며 보충투여받지 않는다면 다른 코로나19 회복환자들 보다 바이러스에 재감염에 취약하다고 말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처방받은 스테로이드 치료는 인체에서 스스로 항체를 만드는 등 자연적인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는 설명이다. 

예일대의 면역학자 이와사키 아키코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 항체를 만들지 않았기에 두 번째 감염 때 보호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미국 인구 적은 시골지역 감염, 숫자 작지만 충격 커

미국에서는 최근 몇 주 사이에 인구가 적은 시골지역에서의 감염 사례가 급증해 비상이다. 수치는 대도시 보다 상대적으로 적을 순 있지만 이로 인한 타격은 훨씬 클 것이기 때문이다.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몬태나주(州)는 최근 1인당 코로나19 감염율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스다코타와 사우스다코타의 1인당 감염율은 이미 선벨트 지역의 확산 정점 때 기록을 뛰어넘었다.

와이오밍, 아이다호, 웨스트버지니아, 네브라스카, 아이오와, 유타, 알래스카, 오클라호마 등 인구가 적고 큰 농촌 지역에서의 7일 평균 신규 감염 건수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대도시와 비교했을 때 인구가 적어 큰 타격이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전체 주민 대비 확진자 수를 보면 상황은 심각하다.

[잭슨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미국 플로리다주 잭슨시의 한 커뮤니티 센터에 설치된 워크 인 형태의 코로나19 검사소에 8일(현지시간) 몰려든 주민들이 줄을 서 있다. 2020.04.09 kckim100@newspim.com

예컨데 플로리다주에서는 지난 7일 동안 미국 지역 중에서는 최고치인 764명의 신규 사망자가 나왔는데, 플로리다주 인구는 2100만명이 넘는다. 반면, 지난 7일 동안 78명이 사망한 노스다코타주의 인구는 76만2000명이다. 인구 대비 사망자로 볼 때 노스다코타의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 

지난 여름에 일일 평균 3만5000건이었던 미국의 신규 확진 건수는 현재 5만여건으로, 확산세가 가팔라졌다.

◆ 유럽 신규확진 급증, 주요국 봉쇄 억제에 필사적

유럽 대륙에서도 바이러스 확산이 거세지자 독일과 프랑스 등 국가는 다시 봉쇄 조치에 나서고 있다.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오는 17일 주말부터 수도 파리와 주요 도시 8곳에 밤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통행제한은 최소 4주간 지속된다.

이러한 이동제한 조치는 지난 7월 말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마크롱 정부는 통행제한 조치를 2주 더 연장하는 안건을 의회에 제출했다. 

독일에서는 국내 이동제한과 모임·집회 등을 제한하기로 결정됐다. 독일의 최근 일일 신규 감염 건수는 증가세인데 이날 하루 6638건의 신규 사례가 보고됐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수일이나 수주 안에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알렸다. 

국제 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은 유럽 각국 정부가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조치를 신속히 취해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