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국은행이 차주의 부동산 보유정보를 활용한 가계부채 분석에 나섰다.
16일 한국은행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업무현황' 보고에서 효과적인 통화정책 운용을 위해 조사연구를 강화하고 경제통계을 확충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사진=뉴스핌DB] 2020.08.28 alwaysame@newspim.com |
한은은 국토교통부의 부동산보유 정보를 중간 기관을 통해 넘겨받아 데이터를 점검 중이다. 한은 관계자는 "올초부터 나이스평가정보에서 부동산 보유정보를 받아 점검하고 있는 단계다. 내년 2월쯤 분석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은은 연령별, 성별에 따라 가계대출을 분석했으나 이번 데이터베이스(DB) 확충을 통해 부동산 보유 여부에 따른 가계대출 규모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아울러 한은은 새로운 정책수요와 국제기준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통계를 작성하고 있다. G20 데이터 갭 이니셔티브(DGI) 이행을 위해 상세자금순환표와 상세채권통계(분기별), 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반기별) 등 통계 개발을 진행중이다. DGI는 2009년 G20 회의에서 시작된 국제통계 개발 및 개선 사업을 가리킨다.
대내외 여건과 경제구조 변화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연구도 강화하고 있다. 한은은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구조 변화를 중장기 시계에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연구주제로는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의 경제적 영향 점검 ▲생산성둔화 원인과 그 경제적 영향 등에 대한 연구 ▲저인플레이션의 원인분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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