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이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전파진흥원)과 대신증권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16일 오후 인천 남동구에 소재한 전파진흥원 경인본부와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 서울 강남구 강남N타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모습. 2020.06.30 pangbin@newspim.com |
전파진흥원은 2017년 6월∼2018년 3월 옵티머스에 748억원을 투자했다가 규정 위반 사실이 드러나 투자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은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했고, 강남 N타워는 옵티머스 펀드 자금이 흘러간 것으로 알려진 트러스트올·씨피엔에스·이피플러스의 법인 주소지가 있던 곳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엔 서울 성동구에 소재한 전 금융감독원 국장 A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A 씨에 대한 소환조사도 진행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은 6월 19일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과 관련해 현장 검사에 착수한 뒤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NH투자증권 등 펀드 판매사들도 사기 혐의로 옵티머스 임직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수사에 나선 검찰은 7월 22일 김재현 대표와 핵심 경영진 등을 기소하면서 1차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조사1부에서 경제범죄형사부로 재배당하면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을 세웠다. 이에 검찰이 정·관계 로비 의혹과 함께 자금의 흐름을 추가로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됐다.
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라임·옵티머스 권력 비리 게이트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야권 인사들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방문해 검찰총장 직속 특별수사팀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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