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0-18 16:06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사기 판매 사건의 배후로 일컬어지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현직 검사 및 야권 인사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법무부 발표에 대검찰청이 강력 반발했다. 대검은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으며, 검찰총장에 대한 중상모략"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검은 18일 "검찰총장은 '라임 사건' 수사 전반에 대해 수차례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며 "특히 '야권 관련 정치인 의혹'은 그 내용을 보고받은 후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고, 현재도 수사 진행 중에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대검은 "라임 사건 수사검사 선정은 기본적으로 서울남부지검의 소관사항"이라며 "다만 외부파견 검사의 경우는 최근 옵티머스 사건의 예와 같이 법무부, 대검, 서울남부지검이 협의해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검찰총장이 해당 의혹들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반대되는 법무부의 발표 내용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이라며 "검찰총장에 대한 중상모략과 다름없으며 전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법무부는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김 전 회장에 대한 직접 감찰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의 감찰조사 결과와 제기되는 비위 의혹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재 진행 중인 감찰과 별도로 수사 주체와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