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은 미국의 아주 모범적인 동맹국이자 파트너, 우방국이다"라고 말했다.
해리스 미국대사는 20일 국회 민주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예방 자리에서 "2년간 주한미국대사를 재직하며 여러 중요 현안을 협력하는 가운데 직접 양국과, 양국 국민들의 관계가 얼마나 깊은지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라며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양국 관계는 깊이 고민하는 민주적 가치와 이해관계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해리스 대사는 지난 8월 29일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를 두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민주당 관계자들이 창의적으로 발상하고 또 훌륭하고 끈기있게 행사를 치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가운데 민주사회가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해 나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 모범적인 일"이라고 추켜세웠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2020.08.18 dlsgur9757@newspim.com |
이낙연 대표는 "해리스 대사는 한글로 된 SNS 활동을 하시며 한국 국민과 많이 친숙해지고 계시고 국민 사이의 친근감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해주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미국 국민의 호감이 역사상 가장 높아졌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해리스 대사가 기여한 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한미 동맹은 지난 67년 동안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평화, 안정을 위한 핵심 축으로 공헌해왔다"며 "한미동맹은 시대에 따라 시대의 수요에 맞게 내용을 더 충실하게 채워오면서 지금까지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발전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다만 해리스 대사가 잡채를 요리하는 영상을 올린 탓에 한국인 체중이 늘어났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싶다"라고 농을 건네기도 했다. 또 "개인적으로 제가 지금보다 더 젊었던 시절에 카투사로서 꽤 긴 기간 복무했다"며 "한미동맹을 위해 최일선에 있던 한 사람이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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