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선급 ABS로부터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 설계 인증서(AIP)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 받은 설계는 기존 제품에 비해 선체 폭을 키워 LNG 처리능력을 높이면서도 슬로싱 현상을 방지하는 등 효율성과 안전성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6년 인도한 세계 최초 FLNG (제공=대우조선해양) 2020.10.21 syu@newspim.com |
이 FLNG는 선체 넓이가 기존 60m에서 4m가 늘어난 64m로 단일화물창(single row tank) 구조에 안벽계류(Jetty-moored) 시스템을 갖추며 연간 350만톤의 LNG를 생산하고 20만9000㎥의 LNG를 저장할 수 있다.
FLNG는 육상의 천연가스 처리시설을 그대로 선박 위에 옮겨 놓은 이른바 '바다 위 LNG생산기지'로 불린다.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제품이다.
대우조선해양과 ABS선급은 지난해 6월부터 공동으로 이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대우조선해양은 선체 개념에 대한 기본설계 연구와 검증을 맡고 ABS 선급은 설계 적합성과 위험성 검토를 책임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글로벌 주문주들은 소규모 투자로도 다양한 조건과 복잡한 요구사항을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는 '패스트 트랙' 발주를 원하고 있다"며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춰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유연성 있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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