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이 시장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를 소폭 하회하는 가운데 SK증권은 "공장 가동률 회복에 따른 실적 증가세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 96만 원을 유지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22일 "3분기 영업이익 하회 원인은 공장가동률 하락에 따른 원가율 상승, 4공장 착공에 따른 인건비와 컨설팅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회사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746억 원, 영업이익 565억 원이 예상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8.6%, 136.5% 늘었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한다.
이 연구원은 "1공장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원가율이 2분기 대비 2.9%p 상승한 68.4%를 기록했고 4공장 착공에 들어가면서 관련 인건비와 컨설팅 비용 집행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기순이익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유럽 승인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법이익이 반영돼 전분기 대비 41억 원 증가한 561억 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3분기 실적은 2분기에 소폭 하락한 공장 가동률이 영향을 미쳤다. 3분기 공장 가동률은 1공장 70%, 2공장 풀가동, 3공장 20% 중반을 기록하며 개선세를 보인만큼, 4분기 실적은 3분기 대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 수주가 60%에 달하면 4공장을 착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8월에 4공장에 대한 건설안을 발표하며 총 1.74조 원의 금액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4공장의 전체 캐파(수용력)는 26만4000리터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연구원은 "3분기에 신규수주에 대한 공사는 없었으나 코로나19에 따른 의약품 부족 현상으로 바이오의 약품 CMO 사업은 장기적인 수요 증가가 전망돼 추가적인 신규수주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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