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전국 경제자유구역 7곳 중 인천지역 1곳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실에 따르면 전체 8곳 경자구역을 통틀어 2016년 2조7000억원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 이후 매년 투자실적이 하락했다. 2017년 1조8000억원, 2018년 1조7000억원, 2019년 1조1000억원으로 떨어진데 이어 올해는 8월 기준 3200억원에 머물렀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핌DB] 2020.02.27 kilroy023@newspim.com |
경자구역 외국인 투자유치 현황을 살펴보면 2015~2019년 기준 전체 유치금액 9조 1675억원 중 인천이 6조8021억원으로 전체 투자유치액의 74.1%를 차지했다. 부산·진해가 13억5816만원(14.8%), 광양만권은 5억9306만원(6.5%)으로 뒤를 이었다. 황해·동해안·충북은 각각 1% 미만에 그쳤다. 특히, 동해안 경제자유구역은 3년간 외국인 투자 실적이 전무했다.
정부는 2003년부터 해외자본의 국내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방안으로 경자구역에 투자·거주하는 외국인 기업에 대해 현금, 조세감면, 입지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저조한 투자유치 실적으로 인해 당초 취지가 퇴색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광주 핵심 산업단지 4곳과 울산이 경자구역으로 지정됐다.
송갑석 의원은 "정부는 새로 지정된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 및 전략적 인센티브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수소, AI 산업 등 신산업 중심 투자 유치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해외 기업 입주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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