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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태 "요양시설 등 고위험시설 집단감염 지속…핼러윈데이 모임 자제"

기사등록 : 2020-10-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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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정부가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내린 이후 3주째다. 정부는 이후 대규모 유행은 없지만, 요양시설, 재활병원 등 고위험시설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가 안정화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평가를 내놨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6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1주간 일일 국내발생 확진자는 75명으로 전주대비 13명이 증가했다"며 "요양시설 등 고위험시설에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안정화됐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지난 9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9.17 alwaysame@newspim.com

지난주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8명으로 집계됐다.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에서는 46명이 확진됐고 부산 해뜨락 요양병원에서도 8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요양시설과 의료기관의 경우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자, 기저질환자가 다수기 때문에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위중증으로 상태가 악화되는 환자가 대거 발생할 위험이 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오는 31일 핼러윈데이에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핼러윈데이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클럽이나 유흥주점의 이용이 늘어 집단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면서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감염을 기억해주시고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모임은 자제해달라"고 했다.

경기도 여주시 중증장애인 요양시설 '라파엘의 집'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에서는 사회복지서비스가 필요한 분들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이중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요하다"며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한 이후 사회복지시설 운영을 재개하고 있어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그는 "각 사회복지시설별로 방역관리자를 지정해주시고 모든 종사자가 마스크 착용, 발열확인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점검해달라"며 "사회복지시설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감염의 연결고리가 되지 않도록 가급적 방문을 자제해주시고 사전에 증상여부를 꼭 확인해달라"고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중대본은 해외유입 방역관리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외국의 상황을 모니터링해 해외로부터 코로나19 유입을 막아낼 수 있도록 선제적인 방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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