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중공업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수요 증가에 발맞춰 하부 구조물인 부유체 설계기술 확보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선급인 DNV GL과 '대용량 부유식 해상풍력 설계기술 공동 개발'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왕근 삼성중공업 해양설계담당(왼쪽)과 마이크 브로건 DNV GL 해양부문 기술 부사장이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삼성중공업) 2020.10.26 syu@newspim.com |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DNV GL과 ▲대형 해상풍력 부유체(플로터, Floater) 설계를 위한 요소기술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반 해상풍력 원격 유지보수 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부유체는 풍력 발전설비를 바다 위에서 떠받치는 대형 구조물로, 주로 해양플랜트 제품 중 하나인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와 디자인이 유사하다.
삼성중공업은 그동안 축적한 해양 엔지니어링 역량과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부유체 모델을 개발해 미래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은 "세계적인 신재생 에너지 확산으로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점인 해양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부유체에 대한 독자 설계 역량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가 발표한 해상풍력전망 보고서(Global Offshore Wind Report)에 따르면 부유식 해상풍력의 한 해 신규 발전량은 지난해 11MW에서 2030년 2000MW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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