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두산중공업이 네팔에서 4000억원 규모의 수력발전 사업을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29일 한국남동발전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 NWEDC와 4000억원 규모의 발전소 건설·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NWEDC는 남동발전을 비롯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국제금융공사(IFC)가 추진하는 네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사업의 특수목적법인이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두산중공업은 29일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네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계약과 파키스탄 아스릿 케담 수력발전소 MOU를 체결했다. (제공=두산중공업) 2020.10.29 syu@newspim.com |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 70㎞에 위치한 트리슐리강에 216㎿ 규모로 건설된다. 공사기간은 약 5년이며, 두산중공업은 터빈, 발전기 등 주요 기자재를 제작, 공급하고 발전소 건설을 담당한다.
두산중공업은 남동발전의 파키스탄 2호 수력발전 사업 참여도 추진한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남동발전과 파키스탄 아스릿 케담 수력발전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남동발전은 파키스탄 정부가 발주한 215㎿ 규모의 아스릿 케담 수력발전 사업에 디벨로퍼로 참여하고 있다. 이 발전소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북쪽 375㎞에 위치하며, 2022년 말 착공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1980년대부터 수력발전사업을 시작해 무주, 산청, 양양, 예천 등에 건설된 총 3100㎿ 규모의 국내 수력발전소에 주계약자로 참여했다. 그 외 국내 다수의 수력발전소를 비롯해 미국, 인도, 필리핀 등 해외 수력발전소에 수력발전 기자재를 공급해 왔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수력발전 수주로 해상풍력, 수소 등을 포함하는 두산중공업의 친환경 에너지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 국내 노후 수력발전소 현대화 사업 등 국내외 시장 참여 기회가 확대될 전망인 만큼 관련 기자재, 설계 등의 국산화 속도를 높이고 국내 유관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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