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환인도양 협력의 접점을 모색하기 위한 '제1차 한-환인도양연합(IORA) 파트너십 세미나'가 29일 열렸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외교부, 국립외교원, 한국무역협회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청색경제'(Blue Economy) 활성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인도양의 발전 방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경제 협력에 대한 치열한 토론이 진행됐다.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환인도양 협력의 접점을 모색하기 위해 29일 열린 '제1차 한-환인도양연합(IORA) 파트너십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0.30 [사진=외교부] |
전 세계가 유례없는 감염병 확산을 겪고 있는 가운데 '팬데믹 시대의 인도양과 사람 중심의 평화‧번영을 위한 항해'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IORA 회원국 및 사무국 인사의 사전 녹화 영상 상영과 △우리나라 정부‧학계‧재계 인사와 주한IORA 공관 인사 간 현장 토론으로 구성‧진행됐다.
IORA은 인도양 연안 국가들간 경제·사회 분야협력을 위한 지역협의체로 한국은 2018년 11월 대화상대국으로 가입했다.
올해 최초로 개최된 '한-IORA 파트너십 세미나'는 지난해 11월 열린 제19차 IORA 각료회의 시 한국 측이 IORA 회원국 및 사무국과의 정보 교류 확대와 실질 협력 분야 발굴을 위해 제안한 1.5트랙 협의체다. 세미나는 코로나19로 IORA 회원국 인사의 방한이 여의치 않은 점을 감안해 IORA 회원국 학계 및 정부 인사의 영상 발표와 국내 참석 인사의 현장 참석을 병행 방식으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한-IORA 협력 강화와 신남방정책의 연계 △청색 경제와 환인도양 △코로나 이후의 디지털 변환(Digital Transformation)과 환인도양협력 세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한-IORA 협력 강화와 신남방정책의 연계'를 주제로 한 1세션에서 참석자들은 한국과 환인도양 공동체 구성원 간 실질 협력 확대를 통한 신남방정책의 고도화 방안을 논의하고, 코로나19 국면에서 신남방정책과 환인도양 협력을 연계해 나가는 과정에서 예상되는 도전과제 등에 대해 토의했다.
'청색 경제와 환인도양'을 주제로 열린 2세션에서 참석자들은 남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광활한 인도양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각 국의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이 이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실질 협력 사업을 제안했다.
'코로나 이후의 디지털 변환(Digital Transformation)과 환인도양협력'을 주제로 개최된 3세션 참석자들은 이번 감염병 확산 이후 화두로 떠오른 디지털 변환이 인도양 지역의 투자 및 무역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 이러한 변화된 환경 속에서 정부와 민간기업의 생존 전략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인도양 지역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증대하고 있는 가운데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우리나라와 환인도양 공동체 간 지속 가능한 성장 및 상호 발전을 모색해 나가고자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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