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현대위아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4.6%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8394억원으로 3.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704억원으로 256.2% 증가했다.
현대위아 서산공장 [사진=현대위아] |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3분기 완성차 판매 호조 영향으로 51.6%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차량부품이 1조6690억원, 기계부문 1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각각 190억 -6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은 완성차 판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엔진·모듈·4WD부품 등 전 부문에서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기계부문에 대해서는 "글로벌 제조업 불황으로 물량이 다소 줄었지만, 고성능 공작기계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구축하며 적자폭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분기부터 연결 법인으로 포함된 현대위아 산동법인의 영향이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지난 4월 현대위아 산동법인 지분을 43%까지 끌어 올려 사실상의 지배력을 갖게 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다만 3분기에도 중국 산동법인이 판매에 어려움을 겪으며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4분기는 3분기부터 이어진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며 더욱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4륜구동의 꾸준한 성장과 열관리시스템, 수소차용 공기압축기 등 친환경 차량용 부품에 대한 개발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으로, 관련 실적 역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계부문 또한 X시리즈 등으로 대표되는 고성능 공작기계와 스마트공장을 필두로 공장 자동화 부문에서도 실적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