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선사와 17만4000㎥급 LN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의 시운전 모습 (제공=현대중공업) 2020.11.02 syu@newspim.com |
총 수주 금액은 약 4250억원으로, 이번 계약에는 동급 LNG선 2척에 대한 옵션이 포함돼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길이 299m, 너비 46.4m, 높이 26.5m 규모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 선박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를 탑재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LNG재액화시스템, 공기윤활시스템(AIR LUBRICATION)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경제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9월 말 발표한 '클락슨 포캐스트 클럽(Clarksons Forecast Club)'에서 올해부터 내년까지 100척의 LNG선이 발주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주춤했으나, 모잠비크, 카타르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예정돼 있어 LNG선 발주에 대한 조선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LNG선 8척 등 앞선 기술력과 풍부한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선종에 걸쳐 수주가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예정된 모잠비크, 카타르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도 역량을 집중해 좋은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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