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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불확실성 감소에 국채 수익률 상승

기사등록 : 2020-11-0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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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 선거 결과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걷혔다.

6일(현지시간) 미국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5.2bp(1bp=0.01%포인트) 상승한 0.823%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특히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1.6bp 오른 0.173%를 나타냈고, 30년물은 7.5bp 오른 1.606%에 거래됐다.

이밖에 5년물은 3.4bp 상승한 0.367%, 6개월물은 전장 보합인 0.100%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두 달만에 다시 문을 연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근무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바이든 후보는 접전지인 펜실베니아주와 조지아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 펜실베니아 선거인단은 20명인데 바이든이 펜실베니아에서 20표를 확보하면 당선에 필요한 270표를 웃도는 표를 얻게 된다.

FHN 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 전략가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선거 결과가 보다 명확해지면서 수익률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10월 고용 보고서에서 실업률이 전월보다 하락한 점도 국채 수익률 상승에 기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실업률은 6.9%로 전월 7.9%에서 하락했다. 전문가 예상치 7.7%도 밑돌았다. 단,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63만8000개 증가해 지난 5월 이후 고용 회복세가 가장 부진했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잉글런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것은 경제에 분명히 좋은 신호여서 수익률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실업률 하락을 언급하면서 코로나19 관련 경기 부양안 규모를 축소해도 된다는 주장을 강화했다.

이번주 채권 시장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여줬다. 3일 대선 당일까지만 해도 민주당의 압승을 예상하면서 국채 수익률이 10년물 기준 0.9% 가까이 올랐지만, 개표 결과 민주당의 상원 탈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경기 부양책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는 관측에 수익률은 하루 만에 10bp 이상 하락했다.

다가오는 주에는 대규모 국채 입찰이 예정되어 있다. 9일 입찰에서는 540억달러 규모의 3년물이, 10일과 12일에는 10년물 410억달러와 30년물 270억달러 규모의 입찰이 진행된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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